침몰에서 영결식까지...35일간의 기록
YTN동영상 | 입력 2010.04.29 01:33
희생 장병 46명의 영결식은 천안함 침몰한지 34일만에 치러지게 됐습니다.
침몰에서, 천안함 인양, 영결식까지의 과정을 신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밤 9시 22분.
해군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만 구조됐습니다.
실종자 46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 함미는 사건 발생 사흘뒤에야 발견됐습니다.
수색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35년 경력의 베테랑 구조 요원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수색작업에 힘을 보탰던 쌍끌이 어선 금양 98호가 침몰했습니다.
선원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 첫 실종자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군 당국에 인명 구조 작업 중단을 요청했고, 군은 본격적인 선체 인양작업에 나섭니다.
[인터뷰:이정국, 실종자 가족대표자협의회 대표]
"저희 실종자가족대표협의회는 더 이상 수색작업을 포기합니다."
인양 준비 사흘 만에 함미 절단면 부분에서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침몰 17일째, 군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함미를 수심이 얕은 곳으로 이동시켰고 함미는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동 사흘만에 쇠사슬 연결 작업이 끝나고 천안함 함미는 침몰 20일 만에 인양됐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승조원 36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일주일 뒤 천안함의 굴뚝인 연돌 인양 과정에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함수 인양 과정에서는 40번째 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바람과 파도때문에 쇠사슬을 묶었다 풀었다 한 끝에 인양된 천안함의 함수는 침몰 30일만에 평택 제 2함대 사령부로 귀환했습니다.
이어 닷새동안 치러진 장례식.
온 국민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고인들의 넋을 달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천안함 침몰 34일만에 희생 장병 46명을 하늘로 떠나 보내는 영결식이 치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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