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끝내 아무도 와주지 않았던..
깊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울면서 떠나간 어린 병사들을 애도합니다"
어제 퇴근 무렵 한 지인이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은 첫머리에 소개한 인용문 그대로입니다.
불과 두 문단짜리의 짧고 간단한 내용입니다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종일 제 귓전을 맴돕니다.
천안함 칠몰사고, 오늘로 12일째입니다.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전 국민이 힘듭니다.
혹, 우리는 실종자들을 잊지나 않았는지요.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그게 뭐였던 간에
졸지에 사고를 당해 바닷물에 갇혔다가
이제나저제나 구출의 손길을 기다리다가
차가운 바닷물과 사투를 벌였을 그 청춘들.
아직도 우린 그들의 생환을 기다립니다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가족들의 눈물마저도 이젠 마를 때입니다.
이렇게 ‘속수무책’인 건 난생 처음 봅니다.
"끝끝내 아무도 와주지 않았던..
깊고 어두운 바다 속에서
울면서 떠나간 어린 병사들을 애도합니다"
가슴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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