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훈상사 시신 수습..오늘부터 선체인양(종합)
함미 원상사식당 절단면서 남상사 시신 발견
실종자가족협 요청따라 수색.구조작업 전면중단
軍 "내일부터 선체 인양 작업으로 본격 전환"
연합뉴스 | 입력 2010.04.04 00:01 | 수정 2010.04.04 00:34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경상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노재현 유현민 기자 = 서해 백령도 해상에 침몰한 천안함의 탐색.구조작업을 진행중인 군은 3일 오후 6시10분께 함미쪽 절단된 원상사식당에서 실종자 남기훈(36) 상사의 시신을 발견, 인양해 국군수도병원에 안치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도 군에 실종자 구조.수색작업 중단을 요청, 군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4일부터 침몰함 인양작업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47분에 투입된 송하봉 중사 등 해난구조대(SSU) 수색팀 1개조가 함미쪽 절단면을 더듬어가며 수색하던 중 원상사식당으로 추정되는 부분의 절단면에 걸려있는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발견 당시 시신은 상의는 전투복, 하의는 속옷 차림이었다"고 밝혔다.
천안함의 사격통제장치를 책임지는 직위인 '사통장'을 맡았던 남 상사의 시신은 훼손을 막기 위해 감압과정을 거치면서 인양돼 광양함에서 독도함으로 옮겨진 뒤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군은 남 상사의 신원을 전투복 상의 명찰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7월2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남 상사는 삼례공고를 졸업한 뒤 1994년 6월25일 해군 부사관 149기로 '사통'(사격통제) 하사로 임관, 성남함과 광주함, 참수리-339호정, 영주함 등을 거쳐 2006년 5월8일 천안함 사통장으로 부임했다.
군은 함미 부분에 남 상사를 포함한 31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날 오후 11시 수색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실종자 가족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수색.구조작업을 전면 중지했다.
이와 관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오후 9시40분께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의 인명 구조 및 수색작업에 대한 중단을 군에 요청했다"며 "내일부터는 모든 인명구조를 중단하고, 선체 인양 작업으로 돌입토록 (가족들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고(故) 남기훈 상사의 귀환 과정에서 '현재 선체의 내부가 피폭의 충격과 바닷물 유입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한다"며 "일말의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수요원이 진입할 경우 희생이 우려돼 더 이상 선체 내부에 대한 진입을 요청치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 언론담당 최수동씨는 "군에서 8일이 지나는 동안 한 것이 없다. (수색작업을) 도저히 믿고 맡길 수가 없었다"고 말해 실종자의 생환에 대한 기대감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과 함께 군에 대한 불신도 이번 결정의 배경임을 시사했다.
이에 해군도 "오후 11시 예정됐던 수중수색 작업은 실종자들의 요구에 따라 중단했다. 내일부터는 인양 작업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선체인양 계획은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한 뒤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인양작업에는 삼호I & 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와 해양개발공사 소속의 바지선 2척과 120t급 크레인 2척, 유성수중개발 소속 바지선 1척과 120t급 크레인 1척 등이 동원된다.
하지만 사고 해상의 유속이 3~5노트에 이르고 물속이 혼탁하며 해저가 벌 바닥이어서 인양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천안함의 사고발생 시각과 관련, 이날 일부 언론에 공개된 '최초 상황관련 일지'에는 26일 오후 9시15분에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부산의 작전사령부로 첫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일지에는 "오후 9시15분에 최초 상황 발생 보고(함대사→해작사, 작전처)"로 적혀 있어 오후 9시22분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과 차이가 난다.
그러나 합참과 해군은 이 일지의 양식이 자신들의 것과 다르고 일부 내용도 차이가 있으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과 2함대사령관이 26일 오후 9시15분에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합동조사단이 사고발생 시각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다만, 해군의 전술지휘체계(KNTDS)에는 천안함이 오후 9시22분 기동이 멈춘 것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군과 해경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을 마치고 조업을 위해 항해하다가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27마일(50km) 해상에서 침몰한 저인망어선 '금양98호'의 실종 선원인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유수프 하에파(35)씨의 시신을 인양했으며 가라앉은 선체를 탐색해 '위치부표'를 설치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도 군에 실종자 구조.수색작업 중단을 요청, 군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4일부터 침몰함 인양작업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천안함의 사격통제장치를 책임지는 직위인 '사통장'을 맡았던 남 상사의 시신은 훼손을 막기 위해 감압과정을 거치면서 인양돼 광양함에서 독도함으로 옮겨진 뒤 헬기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군은 남 상사의 신원을 전투복 상의 명찰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7월2일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남 상사는 삼례공고를 졸업한 뒤 1994년 6월25일 해군 부사관 149기로 '사통'(사격통제) 하사로 임관, 성남함과 광주함, 참수리-339호정, 영주함 등을 거쳐 2006년 5월8일 천안함 사통장으로 부임했다.
군은 함미 부분에 남 상사를 포함한 31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날 오후 11시 수색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실종자 가족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수색.구조작업을 전면 중지했다.
이와 관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오후 9시40분께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의 인명 구조 및 수색작업에 대한 중단을 군에 요청했다"며 "내일부터는 모든 인명구조를 중단하고, 선체 인양 작업으로 돌입토록 (가족들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고(故) 남기훈 상사의 귀환 과정에서 '현재 선체의 내부가 피폭의 충격과 바닷물 유입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한다"며 "일말의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잠수요원이 진입할 경우 희생이 우려돼 더 이상 선체 내부에 대한 진입을 요청치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 언론담당 최수동씨는 "군에서 8일이 지나는 동안 한 것이 없다. (수색작업을) 도저히 믿고 맡길 수가 없었다"고 말해 실종자의 생환에 대한 기대감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과 함께 군에 대한 불신도 이번 결정의 배경임을 시사했다.
이에 해군도 "오후 11시 예정됐던 수중수색 작업은 실종자들의 요구에 따라 중단했다. 내일부터는 인양 작업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선체인양 계획은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한 뒤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인양작업에는 삼호I & 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와 해양개발공사 소속의 바지선 2척과 120t급 크레인 2척, 유성수중개발 소속 바지선 1척과 120t급 크레인 1척 등이 동원된다.
하지만 사고 해상의 유속이 3~5노트에 이르고 물속이 혼탁하며 해저가 벌 바닥이어서 인양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천안함의 사고발생 시각과 관련, 이날 일부 언론에 공개된 '최초 상황관련 일지'에는 26일 오후 9시15분에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부산의 작전사령부로 첫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일지에는 "오후 9시15분에 최초 상황 발생 보고(함대사→해작사, 작전처)"로 적혀 있어 오후 9시22분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과 차이가 난다.
그러나 합참과 해군은 이 일지의 양식이 자신들의 것과 다르고 일부 내용도 차이가 있으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과 2함대사령관이 26일 오후 9시15분에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합동조사단이 사고발생 시각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다만, 해군의 전술지휘체계(KNTDS)에는 천안함이 오후 9시22분 기동이 멈춘 것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군과 해경은 천안함 실종자 수색.구조작업을 마치고 조업을 위해 항해하다가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27마일(50km) 해상에서 침몰한 저인망어선 '금양98호'의 실종 선원인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유수프 하에파(35)씨의 시신을 인양했으며 가라앉은 선체를 탐색해 '위치부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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