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가족 "해군에 인명구조.수색 중단 요청"(3보)
"또 다른 희생 우려..현실적 생존 가능성 어려워 결정"
연합뉴스 | 입력 2010.04.03 22:01 | 수정 2010.04.03 22:34
"또 다른 희생 우려..현실적 생존 가능성 어려워 결정"
(평택=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침몰사고 발생 9일째인 3일 군의 실종자 구조 및 수색작업의 중단을 요청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9시40분께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의 인명 구조 및 수색작업에 대한 중단을 군에 요청했다"며 "내일부터는 모든 인명구조를 중단하고, 선체인양 작업으로 돌입토록 (가족들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가족협의회는 해군이 구조방식 및 인양방식에 대한 결정권한을 저희 가족협의회에 일임해 오후 7시께 구조해역 방문팀 대표와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있던 가족 전원이 회의를 거쳐 선체인양방식을 해군에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선체 인양시 발견되는 희생자는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안치하기로 했으며 장병 전원이 귀환할 때까지 장례절차 논의는 일체 중단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저희가 기대를 버린것은 아니지만, 우리 때문에 또 다른 희생이 나는 것이, 현실적으로 생존가능성 기대가 어려워 1인 인양 및 생존자 구조를 현 시점에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남 상사의 유족들이 현재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된 시신을 평택 2함대사로 옮기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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