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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천안함 침몰에 대폭축소

(주)대성테크 2010. 3. 29. 19:31

진해군항제, 천안함 침몰에 대폭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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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아고라에 올라온 '진해군항제' 비판게시물

천안함 침몰로 온 나라가 걱정에 휩싸인 가운데 오는4월 예정된 진해군항제를 과연 개최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4월1일 진해군항제, 과연 꼭해야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닉네임 '동화나라'는 "진해는 해군사령부가 있는 지역"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사고를 걱정하는 이때 축제를 꼭 감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댓글들은 크게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군항제가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뉜 상태다.

진해시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천안함 사고소식을 접하고 군항제 운영에 대해 신중히 논의했다"며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공연하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과 축포행사 등 신나는 분위기의 행사는 생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이 행사의 백미로 축제를 대폭 축소 진행하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에게 이미 홍보가 된 행사인지라 취소는 할수없다"며 "들뜬 분위기를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항제는 4월1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진해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