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소식

손원일 제독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주)대성테크 2009. 5. 29. 18:44

“정예 해군의 나침반 되어 준 선구자”


해군은 28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손원일 제독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정예 선진해군 건설을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통해 “손원일 제독은 광복 이후 숱한 어려움 속에서 해군·해병대를 창설, 6·25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오늘날 해군이 첨단전력을 확보하고 청해부대를 파병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해군이 될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 준 선구자”라고 기렸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해군은 손 제독의 창군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필승해군과 내일의 정예 선진해군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도 고 손원일 제독의 부인이며 군가 ‘해군가’의 작곡자이기도 한 홍은혜 여사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한갑수 제독 등 해군 창군인사, 백선엽 예비역 대장, 김창규 전 공군참모총장 등 군 원로와 역대 해군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 예비역 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손 제독 탄신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제7대 해군참모총장 함명수 제독의 헌사 봉독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올해 새롭게 제작한 ‘손원일 노래’ 제창, 일대기 동영상 시청, 대통령 축전 낭독, 원일상 시상 및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손원일 제독님의 창군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창군을 한다는 각오로 해양강국 건설에 전 장병이 한마음으로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 총장은 행사에 참석한 홍은혜 여사에게 “삯바느질로 함정 건조 모금운동을 펼치고, 어려울 때마다 힘찬 노랫말로 장병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신 해군의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공로패를 전달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백두산함 마스트가 남아 있는 교내의 해사반도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 몸을 삼가 바치나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원일 제독 어록비 제막식이 열렸다. 또 제막식 이후에는 손원일 제독의 업적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하는 해양학술 세미나도 열렸다.

이 밖에 해군은 28일부터 31일까지 전 해군 주둔지역에서 최신 함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29일부터 오는 10월까지는 서울·대전·부산·진해·제주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바다사진 공모전 우수작 및 손원일 제독 회고사진 순회전시회를 개최해 국민과 함께 손원일 제독 탄신 100주년을 기릴 예정이다.

사진설명:정옥근(왼쪽에서 셋째) 해군참모총장과 손원일 제독의 부인 홍은혜(오른쪽에서 넷째) 여사가 해군사관학교에서 28일 열린 손 제독 어록비 제막식에서 테이프를 당기고 있다. 해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