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전, 천안함 순직 동문 추모 분향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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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종율중사.강현구병장.조지훈일병 모교

(인천=연합뉴스) 이연정 기자 = 천안함 침몰로 숨진 고(故) 정종율 중사, 고 강현구 병장, 고 조지훈 일병의 모교인 인하공업전문대학은 16일 오후 대학 3호관 회의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대학 측은 또 컴퓨터정보과 2학년, 선박해양시스템과 1학년 재학 중 각각 입대해 학업을 채 마치지 못한 고 강현구 병장, 고 조지훈 일병에게 이날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이 대학 박영관 홍보팀장은 "천안함 사고로 동문 3명을 한꺼번에 잃어 대학 구성원 모두가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정종율 중사는 1997년 인하공전 메카트로닉스과에 입학해 2000년 2월 졸업한 뒤 그해 7월 1일 해군 183기 내연하사로 임관했으며, 고 강현구 병장은 2007년 같은 대학 컴퓨터정보과에 입학해 2학년 1학기까지 마친 뒤 2008년 7월7일 해상병 545기로 입대했다.

   또 고 조지훈 일병은 2009년 인하공전 선박해양시스템과에 입학해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그해 8월10일 해상병 558기로 입대, 천안함 승조원이 됐다.

   세 장병의 분향소에는 이날 오후에만 200명이 넘는 학생과 교직원이 몰려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