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한주호 준위 영결식 엄수
정부, 한 준위에 충무무공훈장 추서..국무총리 해군장 첫 참석
머니투데이 | 전혜영 기자 | 입력 2010.04.03 11:07 | 수정 2010.04.03 11:11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
천안함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3일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정운찬 국무총리, 김태영 국방장관 등 군 관계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천안함 실종자 구조 작업을 하다 순직한 故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열린 3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故한 준위의 영정이 영결식장을 향하고 있다./ⓒ성남(경기)=이명근 기자 |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이 조사를, 고인의 후배인 김창길 준위가 추도사를 맡았다.
김 참모총장은 "당신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요원이었다"며 고인을 치사했고, 김 준위는 "남은 가족들을 잘 보살피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사와 추도사 이후에는 불교식 추모행사가 거행됐으며 헌화와 발인을 거쳐 40여분에 걸친 영결식 절차가 마무리됐다.
영결식에 앞서 정 총리는 한 준위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정부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 준위에게 무공훈장 5개 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충무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고인은 12시반께 성남 화장장에서 화장 절차를 거쳐 오후 3시쯤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해군 특수전(UDT) 소속인 한 준위는 지난달 30일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작업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당일 오후 5시께 순직했다.
그동안 한 준위의 분향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각계각층에서 7000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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