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실종 수병' 구조 · 수색작업 어떻게 이뤄지나?
노컷뉴스 | 입력 2010.03.29 10:39 | 수정 2010.03.29 10:51
[CBS사회부 구용회 기자]
침몰한 천안함의 선미(배꼬리)가 확인됨에 따라 해난 구조대 요원들의 수색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군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난구조대요원들은 먼저 부표와 바닥에 내려앉은 선미부분을 연결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선체의 상태를 살피게 된다.
동시에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선체의 상태를 촬영하고 육안으로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해난 구조요원들은 '망치'를 이용해 선미부분에 갇힌 수병들의 생존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인기척이 들릴 경우,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구출작업이 최우선이 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인기척이 있다면, 바깥하고 안하고 압력을 같은 비중으로 유지한 다음, 문을 열고 들어가 생존해 있는 수병들에게 레귤레이터(공기주머니, 산소통)을 물려준 뒤 차례로 구출하게 된다.
그러나 인기척이 없다면, 수병들의 생존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해난 구조대는 격실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사체인양작업에 나서게 된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용접으로 구멍을 낸 다음, 물을 집어넣어 수압을 맞추게되고 안에 있는 공기는 사라지게 된다.
해난구조요원들에 따르면, 바닷속에서 용접작업은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고 한다.
해난구조요원들의 수색작업은 정조시간(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시간)에 맞춰 이날 오전중 이뤄지게 된다.
특히, 선미가 확인됨에 따라 수중카메라와 육안을 통한 확인작업이 이뤄지면 이날 중 사고원인도 대략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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