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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력업체 첫 부도..후폭풍 온다

(주)대성테크 2009. 2. 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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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기업 최종 부도처리…6∼7곳 부도 임박

- 작년 12월 車업체 감산 이후 첫번째 사례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쌍용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연 매출 80억원 규모의 D기업이 10일 최종부도를 눈앞에 두게 됐다.

회사측은 "오늘 은행 영업시간까지 6억원의 어음결제 자금을 넣어야 하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해 최종부도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본격적인 감산에 돌입한 이후 협력업체가 부도처리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쌍용차 협력업체들의 어음 만기가 이날부터 몰려 있는 만큼 제2, 3의 추가적인 부도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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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도어 가니시를 생산, 쌍용차(003620) 등에 납품하던 이 업체는 최근 완성차업체의 감산에다 쌍용차의 법정관리 등으로 인한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어음만기 도래분을 연체해 2월 초에 가까스로 막았지만 또다시 6억원 가량의 어음이 만기 도래하면서 최종 부도를 맞게 된 것.

회사 관계자는 "전날 채권단이 와서 기계설비 등을 떼어갔다"면서 "다른 협력업체들도 사정이 어려워 인수는 꿈도 꿀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쌍용차협동회 사무총장을 맡고있는 최병훈 네오텍 대표는 "협력업체들이 지난달 29일 만기가 돌아온 금액 중 50여억원을 은행에서 대환대출로 돌리지 못하고 자체 자금으로 조달하다 보니 유동성이 떨어지는 업체는 도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병훈 대표는 쌍용차 1차 협력업체 중 6∼7곳이 추가적인 부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부터 협력업체들이 발행한 어음 만기가 줄줄이 도래하는 상황"이라며 "1차 협력업체의 부도가 이어질 경우 2차·3차 협력업체들은 `도미노식` 연쇄부도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만기일을 넘기더라고 이달 말 또다시 어음만기일이 도래한다며 정부가 긴급자금지원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수혈이 늦어져 줄도산 사태가 발생한다면 쌍용차로선 영원히 회생기반을 잃게 된다"면서 "예전에는 완성차사와 거래한다고 하면 은행이 서로 돈을 빌려주려고 했는데, 이제 어려워지니 쓰던 우산마저 뺏는 형국"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쌍용차협동회 채권단(가칭)은 오는 11일 법정관리인과 상견례를 갖고 산업은행 등에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지식경제부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