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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건양다경

(주)대성테크 2009. 2. 4. 09:11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에 크게 길하고
힘이 넘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소서

부귀안락 수비금석 富貴安樂 壽比金石
집은 부유하고 몸은 귀하여 편안하고 즐거우며
수명은 쇠나 돌처럼 끝이 없으소서

복록정명 장락만년 福祿正明 長樂萬年
행복은 공명정대하여 까닭 없이 오지 않으니
큰 즐거움이 오래 가소서

화신양소 광풍동춘 和神養素 光風動春
정신은 부드럽고 뜻은 꾸밈없이 기르니
비온 뒤의 맑은 날에 부드럽게 부는 바람이 봄을 부른다

화기치상 장락무극 和氣致祥 長樂無極
음양이 고를 때 반드시 상서로운 일을 이루고
즐거움이 끝이 없도다

춘화태탕, 발상치복 春和駘蕩 發祥致福
봄은 따뜻하고 한가하니
상서로움이 생겨 행복을 부른다

2월 4일[음력 1월 10일]은
기나긴 동지(冬至)의 어둠을 뚫고 대지(大地)는
서서히 따스한 양기(陽氣)로 돌아서는 봄의 문턱인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은 사물이 왕성하게 생동하는 기운이 감도는 때이며
모든 것의 출발이고 또 한해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입춘(立春)을 맞이하는 때
집집마다 한해의 좋은 기운이 감돌아
경사(慶事)가 넘치는 무자년(戊子年)이 되기를 빕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움츠렸던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희망의 어깨를 펴고 대문간에 立春大吉 이라는 글자를 써서 붙여 보세요.
그러면 더욱 가까이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의 의미는 한해의 시작인 입춘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원하는 소망(所望)이며,
건양다경(建陽多慶)은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로운 일이 많으리라는 기원문입니다

입춘첩 立春帖
대궐에서 설날에 문신들이 지어 올린 신년축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글귀를 선정하여 대궐의 기둥과 대문 또는 난간에 붙이는 문구를
입춘첩(立春帖)이라 합니다. 새해의 입춘(立春)에
이 입춘첩을 붙여 한해의 희망을 함께 기원했던 것입니다.

건양 建陽
조선 말 고종 32년인 1895년 음력 11월 17일에 조선이
자주국임을 선포하기 위해 최초로 사용한 연호(年號)입니다.
김홍집 내각에 의해 음력 1895년 11월 17일을
양력 1896년 1월 1일로 정하면서 처음으로 사용한 연호(年號)인데,
그 후 이듬해인 1897년에는 다시 광무(光武)로 연호를 바꾸었습니다.


집안 여러군데 문에 입춘첩의 글귀는 제각기 달리하고 있습니다.

솟을대문,사랑방문.안방문.사당문.고방문.통방문.안문.장광문.도장문.부엌문.뒤주.곳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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