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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우리 형제가 지킵니다”

(주)대성테크 2009. 1. 29. 16:45

동해는 우리 형제가 지킵니다”
바다 지킴이 해군1함대 정광항 대위·정길현 상병
 

“형제가 함께 파도를 가르며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동해 NLL 최전선을 지키는 해군1함대 13고속정 전대에 형제가 나란히 복무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정광항(29·해사58기·사진 오른쪽) 대위와 정길현(27·해상병 537기) 상병 형제.

정 대위는 조국해양 수호의 뜻을 품고 2000년 해군사관학교 58기로 입교해 2004년에 졸업, 현재 해군1함대에서 참수리 - 371호 정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동생 정 상병은 현재 1함대 참수리 - 326호정 의무병으로,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 형의 영향으로 해군에 관심을 두다 2007년 11월 의무병으로 입대했다.

한 부대에 복무하다 보니 힘들 때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어 형제 모두 만족이 크다. 특히 정 상병은 군 선배이자 상관인 형으로부터 군생활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동료 전우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휴가를 가지 않아도 형을 자주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바로 내 옆에 믿음직한 형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하다”는 것이 동생의 반응.

정 대위는 동생과 한 부대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것이 적지 않다고 한다. 가장 큰 변화는 병사들이 단순한 부하가 아니라 진짜 동생처럼 느껴진다는 점. 정 대위는 “동생이 같은 부대에 복무하다 보니 모든 부하 병사가 진짜 친동생처럼 느껴진다”며 “동생에 대한 사랑을 모든 부하에게 같이 베풀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병사들이 긍지를 갖고 군 복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대 지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들도 안심하는 것은 당연지사. 형제의 어머니 이영순(54) 씨는 “형제간 우애가 남다른 터라 첫째는 해군사관학교로, 둘째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같이 지내지 못해 서로 많이 아쉬워했다”면서 “이제는 두 아들이 한 부대에서 서로 의지하면 건강하게 군생활을 하고 있어 안심이 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