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해군생활

30년만에 해군동기 만나러 대전현충원에가다

(주)대성테크 2016. 6. 27. 10:02

 

 

어제 2016년 6월26일 일요일 대전현충원에 다녀왓다 몇년전 아니 30년전부터 마음속에민 간직하고 있었던

응어리를 덜어내기 위해 무작정 대전으로 달렷다

대전 현충원에 잠자고있는 해군동기생 이남행 있다 정말 군에서는 친하고 고향도 같고 우연도 아니요 인연인데 그렇게 쉽게 가버리니 어제는 눈물이 핑돌아 한참을 고개를 숙였다

84년 5월16일 광주에서 마산으로가는 광주고속버스에 맨둿자석에 자리를 잡앗다 그런데 나와같은 모양세

빡빡머리가 올라왓다 그넘이 이남행이다 그때부터 인연이되었다 훈련소 5소대 같이 뛰고 구르고 6주

그리고 해군종합학교 기관병으로 같이 입교 4주훈련 이제 자대배치 5명이 강원함기관부발령 그러나 강원함은

서해로 출동나가버림 우리는 진해대기소에서 매일 청소 재초작등을 하면서 보냈는데 4주후 256기 5명이 다시왓다 이넘들도 강원함기관부 그렇게 70여일이 지나니 강원함이 진해에 입항햇다함

그래서 10명이서 강원함에 갔는데 정말 좁고 무섭더군요

왠 계단은 급경사인지 그렇게 나와 동기한명은 B1남행이는 B2 다른동기 길환이는 B3 또단른 동기한명은 전기 배치 이렇게 5명이서 울고 웃는날이 되엇다 보일러 굴뚝 올라가 덮고 다리후들 첨엔 빌지바닥에서 페인트작업 미드왓찌 당직때 망망대해에서 야식준비 정말 그때는 끔찍햇는데 지금생각하니 추억인가보다

일년이지나고 강원함은 해군순항훈련을 간다햇다 운좋게 우리 5명은 모두가 따라가게 되엇다

순항훈련도 다녀오고 그렇게 지나온시간 해군생활 약22개월이 지났다 그날은 난 밤12시부터 당직 남행이는 4시부터 당직이다 그대서 우리는 순검끝나고 사병식당에서 이야기하고 놀앗다 12시가 다되어 난 당직스러 B1기관실로 내랴가고 남행이는 침실로 자러갔다 잘자라!! 이말이 끝이되어 버릴줄 당직 잘서라 !! 한마디 마지막이었다 당직을 서고 있는데 새벽2시30분정도 선임하사가 후다닥 기관실에 내려왓다 배가 강원도 동해항으로 들어간다고 그러면서 나에게 이남행이 사고로 죽엇다고 햇다 아니 금방 자러 갔는데 죽다니 배를 달리고 동해항에 새벽에 입항햇다 입항하니 부두에는 헌병대등 조사관들이 쭉 늘어서 잇엇다

나는 기관살에 있는데 불럿다 그래서 침실로 가는데 현문으로 오라했다 가니 헌병대가 다가오더니 조사할께 있으니 가자고 했다 그날 하루동안 끌려가 조사를 받앗다 나에게는 더이상 나올것이 없는지 가라고 햇다

그날부러 기관부침실은 완전히 초죽음이다 병아리소리도 안난다 며칠이 지나서 부검하고 작전중사망판정 어디 화장장인지 모르지만 나는 그곳으로 다시 갓다 몇명이서 유골함을 인계받아 내가 안고 대전까지 내려갔다

그날이 해군 안치일인가 생각한다 어제보니 다행이도 곁에는 해군선임 후임이 나란히 있엇다 외롭지 않겟다 싶어 모두에게 소주한잔씩 뿌려드렷다

조화를 꼽고 쪼코파이를 좋아해서 쵸코파이 한개와 소주한 놓고 30년만에 머리를 숙엿다 정말 보고 싶은데

지금도 눈물이 돈다 4명이서 재대할때는 현충일 보기로 했는데 그넘들은 오는지 내가 무심했는지

내년현충일에는 다시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다

강원함 기관부 해군병255기 들아 내년 현충일에 꼭 대전에서 만나자 남행이 외롭지 않게

어디서 사는지 모르지만 잘살고 행복하고 혹시 아시는분은 연락주세요

정길환 최동규 금동연동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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