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유우모

[스크랩] 방에 군불 때는 놈

(주)대성테크 2014. 12. 16. 09:58

"방에 군불 때는 놈"

어느 집 딸이 신랑감을 부모에게 소개하자 아버지가 물었다.

"허는 일이 뭐여?" 총각이 말했다.

"러브 호텔 보일러 기사입니다."

그런데 무식한 아버지가 그 말을 못 알아 들었다.

그러자 눈치 빠른 어머니 왈,

"뭐긴 뭐요,년놈들 거시기 허는 방에 군불 때는 놈 이구만!"


"노팬티의 하루"

 

깊은잠 깨우는 폰 벨소리
꿈인지...
수면속에 더듬..더듬..
폰을 귀에 붙인다.

"여보세요!"
"어디예요?"
폰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수년전 만났던 여자친구의
목소리였다.


무거운 뇌박스를 들어올리며
아직 잠에취한 나의시선은
시계쪽을 향했다.

그녀와 만나기로 약속한
10시 40분이 지나고있었다.
 
순간!
내 정신이 아니였다.

목욕탕 샤워기에 몸을 던지고
머리부터 발까지 대청소로
잠을 날려버리고
바지에 알몸을 끼고
T셔츠 를 걸치고
아파트계단을 스턴트맨 흉내며
뛰어내려가다 헛발디뎌 무릎왕창 깨지고

아파오는 고통보다
기다리는 그녀 보고싶어
아파트지하 주차장까지
순식간에 왔는데...
오우~~하나님!
내게 이런벌을 내리십니까?
내차앞에 티코란 차가 딱! 버티고
주차되어 있는것이다.

경비실 아저씨에게 1507호 티코얘길하고
경비아저씨 전화를 하지만 받지않는 1507호

아저씨와 난 지하로 내려가
티코란놈 뒤 꽁무니를 여영차 여영차
옆으로 옆으로 어머님이 주신 모유힘까지
에너지로 다 써버린 후
차를 빼내어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오우~~하나님!!


이런!
샤워 후 팬티를 입지않고
바지만 입었지 뭡니까?

시간반 기다린 그녀
미안해 하는 내게
웃음으로 용서를 주었고
우린 선유도 공원을 걷고 있었습니다.


노팬티의 묘한느낌

걸음 옮길때마다
거시기 그놈 눈이없어
이리저리 부딛치며 화를 내는데
허벅지놈이 자꾸 건드리며
약을 올려대고..
거시기 그놈 화가 날대로 나있고
내 뇌박스 세포놈들은 춤추고 난리가 났다.


손을 주머니에 넣어
거시기 그놈을 혼내주지만
혼낼수록 더 성화를 부린다.
아이고~~사람 미치겠더라니깐요


바지 앞 불룩 나올까봐
주머니에 손을 뺄수도없고
엉거추춤 걷는 나의걸음이 이상할까봐
애써 감추려는 내가 코메디 일뿐이였죠


묘한 하루였어요
그녀는 아는지 모르는지
해질무렵 서로 자기의 영역으로
돌아가기위해 아쉬움만 남긴
노팬티의 하루였습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출처 : 토지사랑모임카페
글쓴이 : 이몽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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