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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초계함 서해서 침수…인명구조 진행중
(주)대성테크
2010. 3. 27. 00:16
해군 초계함 서해서 침수…인명구조 진행중
한겨레 | 입력 2010.03.27 00:10
[한겨레] 천체 뒤쪽 폭발 뒤 침몰, 공격받았을 가능성 제기
승무원 상당수 바다로 뛰어내려 인명 피해 우려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순찰 중이던 해군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이 원인 미상의 충돌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군이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 초계함에는 승무원 104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 상당수 바다로 뛰어내려 인명 피해 우려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순찰 중이던 해군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이 원인 미상의 충돌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군이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 초계함에는 승무원 104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초계함 선미 쪽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천안함이 선체 뒤쪽부터 침몰 중이고 공격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당시 인근에 있던 초계함 속초함에서 북쪽의 미상 타킷(선박)을 향해 발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어뢰나 함포를 이용한 기습 공격의 가능성과 훈련 중 무기 조작 실수 등으로 인한 함내 폭발 사고 가능성, 암초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사고 직후 인근의 경비정 등 함정들을 긴급 파견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군 소식통은 "천안함 승조원 104명 가운데 상당수가 폭발 당시 바다로 뛰어내려 인명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초계함급 함정에는 구조정 등이 실려있지 않아 조기에 인명구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사고 뒤 즉각 청와대에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사고 원인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